부자의 길

부자의 길 11 (마음가짐 8)

몽환마교 2021. 3. 16. 11:06

부동산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낮은 금리, 코로나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유동성이 많이 공급되어 부동산 가격이 올라간 것은 알겠다. 지난 주 뉴스에 가계 대출이 천 조를 돌파했다고 나온다. 우리나라 일년 예산이 약 550조 정도이니 천 조라면 2년치 예산이다. 기사에서는 촌 조에 달하는 가계 대출이 버블로 터질 이 후 촉발될 부동산 위기를 걱정한다.

 

하지만 당분간 걱정 안해도 될 것 이다.

 

지난 주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 현금 63조가 몰렸다. 돈이 없다, 영끌이다, 빚투다. 경기가 불황이다. 그런 말을 하고 있지만 주식 한 종목에 몰린 현금만 63조다. 이 돈은 어디에서 왔을까? 시중에 돈은 아직 많고 유동성은 넘친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돈이 된다고 확신만 서면 돈이 나온다.

 

돈이 되는 이상 부동산에는 끊임없이 돈이 공급된다. 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는 궁금해 하지 않아도 된다. 영끌이니 빚투니 말은 많지만 다 알아서 돈 구해오고 투자한다. 부동산에 유동성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부동산이 돈이 되지 않을 때 뿐이다. 부동산 불패신화가 깨어지고 사놓고 기다리면 언제가는 오른다는 확신이 깨질 때이다. 그렇지 않은 이상 부동산은 계속 오른다.

 

전국에 있는 모든 돈이 수도권으로 몰린다. 지방은 인구 감소가 실감난다. 지방은 돈이 안되니 결국 돈 되는 수도권으로 돈이 몰린다. 집이 없는 사람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부동산이 올라간다. 집이 있는 사람은 집값을 하향 안정화 시키려는 정부의 정책이 불만이지만,. 돈 벌 곳을 찾아 이리저리 움직이는 투자자들의 자금은 그러든 말든 쉬지 않는다.

 

옛날에는 신문이나 방송, 지인 정보 등을 통해서 투자처를 찾았고 정보의 순환이 빠르지 않았다. 지금은 인터넷의 시대다. 돈 되는 정보가 풀리면 바로 당일에 온 국민이 알게 된다. 집을 사면서 집을 보지도 않고 계약을 한다. 아직 집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계약금을 미리 걸어놓고 집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집값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 더 올라가기를 기다리는 사람. 뭔가 제동을 걸어주기를 바라는 사람, 이미 걸려있는 제동을 풀어주기를 원하는 사람, 아이러니하게도 부동산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는 대통령의 마음을 비웃듯이 집 값은 오른다.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면, 우리 미래가 더 밝아지고 더 긍정적 에너지로 바뀌기를 원하다면 최소한 집 만큼은 투자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노력하는 마음과 그 길 중 다소 쉽게 보이는 길이 있다고 하더라도 집 가지고 부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모두를 망치는 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직위를 이용해 투기를 일삼는 자들에게 용서없는 강력한 철퇴를 내려주기를 원한다.